[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소식을 전했다.
2일 TV조선은 “오늘(2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던 ‘조선의 사랑꾼’은 ‘뉴스9’ 확대 편성으로 결방됨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조선의 사랑꾼’을 결방한 TV조선은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방영되던 ‘뉴스9’을 30분 확대 편성, 총 90분간 진행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1대 대선’에 대해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선 당일날인 3일에도 TV조선은 ‘아빠하고 나하고’를 결방, 선거특집 ‘결정 2025’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방송사가 3일 ‘제21대 대선’을 맞아 결방 소식을 전했다.
SBS 편성표에 따르면 3일 SBS는 오후 4시 50분부터 ‘2025 국민의 선택’을 편성, 대선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이에 이날 방영 예정이었던 ‘틈만나면’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한차례 쉬어가게 된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백분토론’과 ‘PD수첩’도 3일 결방한다. MBC는 ‘특집12 MBC 뉴스’, ‘선택 2025 제 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MBC 뉴스데스크’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KBS1 역시 대선을 앞두고 프로그램 결방 소식을 전했다. 3일 KBS1은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와 예능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대신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내 삶을 바꾸는 선택’을 송출한다.
MBN 역시 ‘한일톱텐쇼’를 한 주 결방하고 ‘MBN 대선 특보’를, 채널A는 시사교양 ‘이야기더’를 결방하고 대선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SBS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메인 테마로 잡고 개표를 진행한다.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체육복을 입은 후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전통놀이를 하며 경주를 벌일 예정이다.
MBC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무대를 통해 역동성을 더한 선거방송을 진행한다. 레이싱 드론을 통한 시원한 전국 풍경부터, 각 지역 명소를 달리는 특별한 러너들, 손가락 마디 크기로 요리하는 팔도 음식까지 매력적인 볼거리를 쉴 새 없이 제공하며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KBS는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후보자 득표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픽과 함께 생성형 AI로 제작한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보여주고,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역시 AI 기술로 구현할 예정이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가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선은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하며 이목을 모았다. 이에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뽑힌 ’15대 대선’ 당시 투표율은 80.7%를 기록했으며, 이후 치뤄진 투표에서는 80%의 투표율을 넘긴 적은 없다. 이 기간 최고 투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기록한 77.2%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의 경우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 36.93%을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77.1%로 직전 대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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