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귀궁’ 팔척귀 역으로 열연을 펼친 서도영이 종영소감을 밝혔다.
7일 SBS ‘귀궁’ 최종회에서는 골담초를 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소진시킨 강철이(육성재 분)로 인해 팔척귀(서도영 분)가 소멸됐다. 그리고 여리(김지연 분)가 행한 천도재에 팔척귀의 본체인 천금휘와 용담골 사람들의 영혼이 나타났다. 왕 이정(김지훈 분)은 “다신 너와 같은 피 맺힌 원한을 가진 백성이 나오지 않도록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결국 천금휘는 눈물을 흘리며 천도됐다.
한편 서도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팔척귀 역할로 5년 만에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전을 치렀다. 특히 팔척귀는 2m 40cm의 괴기스러운 비주얼 덕분에 ‘CG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서도영이 전신 분장으로 직접 소화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악귀가 될 수밖에 없었던 팔척귀의 처절한 사연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서도영은 “처음 팔척귀 역을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하겠다고 답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팔척귀의 본체, 천금휘 장군의 처절한 서사 때문이었다”라며 “기적처럼 살아난 아들을 안고 적군들과 전투를 치르는 그 한 장면을 위해 5개월간 수십 번의 액션 연습과 씬 수정을 거치며, 천금휘의 감정선이 최대한 시청자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서도영은 “30kg에 달하는 특수 분장을 견뎌야 했던 팔척귀, 15kg의 더미를 품에 안고 검술을 펼쳐야 했던 천금휘…모든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라며 “하지만 너무나도 간절했다. 긴 공백 끝에 만난 소중한 캐릭터였고, 그 엄청난 서사를 누구보다 잘 표현해 내고 싶었기 때문에 절실히 온 힘을 다했다. 그런 저의 진심이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해졌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귀궁’그리고 팔척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연기로 보답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SBS ‘귀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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