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승수가 강력한 결혼 의지를 드러냈다.
8일 밤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허경환 집에 김준호, 허경환, 김승수 남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호 여동생 김미진은 “내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며 김승수, 허경환에게 즉석 전화 소개팅을 제안했다. 김준호는 소개팅 여성과 통화하기 전 “경제력을 체크하겠다”며 허경환에게 자가 여부를 물었다. 허경환은 “전세지만 열 받으면 바로 매입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저는 자가 2개”라며 “결혼하면 한 채는 아내 명의로 돌릴 거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허경환은 “자가 두 채면 두 집 살림하겠다는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허경환의 연애 흔적도 포착됐다. 허경환 집 안방에서 꽃무늬 이불을 발견한 김승수가 “혼자 쓰는데 꽃무늬”라며 추궁하자, 허경환이 “엄마가 사줬다”고 발뺌한 것.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옷방 가방에서는 색조 있는 립밤이 발견됐다. 허경환은 “요즘 (립밤은) 여자, 남자 구분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신동엽은 “저렇게 진한 립밤은 여자 것”이라며 “경환이를 위해 편집해주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미진은 오빠 김준호의 충격적 과거를 폭로했다. 김미진은 “오빠가 어렸을 때 19금 비디오를 엄청 봤다”며 “어느 날 진열장 위에서 ‘아트 무비’라고 쓰인 비디오를 발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빨간 띠 영화를 사서 테이프를 뽑아 그 부분만 오려 붙였다. 한 시간 동안 ‘그 장면’만 나왔다”고 폭로했다. 서장훈은 “정성이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김준호는 “난 영화 쪽에서 일을 해야 했다. 지금의 숏폼이랄까”라고 뻔뻔하게 대응했다.
김미진의 폭로는 계속됐다. “오빠가 여자친구 선물로 제 물건을 훔쳤다”며 “머리끈, 목도리, 장갑 같은 방한용품 위주로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돈이 없던 김준호가 여자친구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동생 물건을 갖다줬다는 것. 허경환은 “얘기만 들으면 미친놈이다. 쓰레기 아니냐”며 혀를 차 폭소케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 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