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불륜 관계인 남편과 딸의 방문 교사가 짜고 아내를 이혼시킨 ‘충격 실화’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믿기 힘든 실제 사연이 재구성된 ‘사건 수첩’ 코너가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의 지갑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발견하고 불륜을 의심하게 된다. 이후 딸의 방에 설치한 홈캠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바로 남편과 딸의 방문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조사 결과, 방문 교사는 주인공이 외출한 틈을 노려 남편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누군 능력 좋은 남편 만나 잘 사는데, 난 방구석에서 애들 바이올린이나 가르치고 있으니 너무 초라하더라”는 황당한 이유를 밝혔다.
주인공은 큰 충격 속에서도 남편을 용서하고 가정을 다시 꾸렸지만, 4년 후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편은 미국에 사업차 간다고 속인 뒤, 국내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방문 교사와 함께 도망쳤던 것. 이들은 심지어 주인공을 속여 몰래 이혼까지 진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은 빚을 핑계로 “3개월만 숨어 있으라”고 했고, 그 사이 방문 교사는 공시송달 제도를 악용해 강제 이혼을 성사시켰다. 이후 그녀는 “우리는 법적인 부부이며, 당신은 이미 이혼한 남이다”라며 남편의 유산을 요구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사실혼 관계도 상속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탐정단의 조사 결과, 방문 교사는 한국에서 전남편과 여전히 혼인 관계인 상태였다. 이에 주인공은 “텍사스 법이 아무리 관대해도 중혼까지는 인정 안 하겠지요”라며 통쾌한 한 마디를 던지며 상황을 뒤집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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