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옥택연이 지혜원을 유혹해 역병의 실체를 밝혀냈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6회에서는 이번(옥택연 분)이 도화선(지혜원 분)에게 일부러 접근해 상의 탈의를 하며 유혹했다.
이번은 도화선을 일부러 뒤따라가 물통을 쏟게 했다. 짜증을 내던 도화선은 이번의 얼굴을 보고는 금새 화색이 됐다.
도화선이 “간택에 참여한 규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잘 됐다”며 아는 체했다. 도화선이 “제 불찰이긴 하나 외간 남성을 방에 들여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숭을 떨자 이번은 “미래의 지아비가 될지도 모르잖나”라며 유혹했다.
이번은 옷을 갈아입고 싶다며 도화선 방에 들어갔다. 방에서 증좌를 찾던 이번은 도화선이 물을 가지고 들어오자 상의를 벗은 채 앉아 있었다. 그는 “나는 물보다 차가 좋은데”라며 “찻잎은 오래 우렸으면 좋겠다”라고 시간을 벌었다.
그러다 도화선은 이번에게 “실은 차선책과 정을 나눈 사람은 경성군 대감 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도성에 들오온 양인 햔명이 그 아가씨와 정을 나눴다는 소문이 돌았다. 바다 건너 도망치기로 약조까지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번은 “그걸 자네가 어떻게 알지? 마치 직접 본듯이 들은 듯이 이야기를 해서 말이야”라고 짚었다. 도화선은 양인이 영길리에서 온 자라 직접 들었다고 해명했다.
잠자리에 들려던 이번은 차선책과의 키스와 첫날밤을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차선책은 재간택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1등을 차지하고는 경성군 이번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더군다가 최종 삼간택이 오늘로 당겨졌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궁으로 향했다.
시험을 치던 와중 피를 흘리며 쓰러진 양인과 함께 이번이 등장했다. 이번은 “이자의 거처에서 이게 발견됐다”라며 화분에 이 물체를 쏟았다. 그러자 화분은 순식간에 말라 비틀어졌다. 이번은 “이자가 물 건너 가지고 온 저것은 역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여기 있는 차선책이 그 증상을 몸소 겪었다”라고 말했다.
차선책은 “그럼 내가 죽을 뻔 했던 게 다 저 양인 때문이었어?”라며 놀랐다. 반면 대비는 “그렇다면 형조로 가면 될 일,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행패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대비에게 다가간 이번은 “도화선이 양인을 사주한 것이 밝혀지길 원하시냐? 간택을 멈추시면 배후는 덮어 두겠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삼간택은 중단됐다.
차선책은 이번에게 “도화선이랑 팔짱 겼다는 말도 있던데? 날 완전히 잊어버린 거냐”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이번은 차선책에게 입맞추고는 “난 단 한 순간도 널 잊은 적 없다”고 답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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