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김남주가 남편 김승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남주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김남주는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 데뷔 32년 만에 최초로 20년째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한 걸 언급했다. 서장훈은 영상에 나온 분수에 대해 “저 분수가 100년 된 프랑스산 분수라고 한다. 분수가 있는 건 흔한 일은 아닌데, 어떻게 가져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남주는 “종교가 천주교인데, 집에 물이 많으면 좋다는 풍수지리를 듣고 어디서 구했다. 저희 집에선 20년 됐으니까 총 120년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남주는 “물은 계속 나오는 거냐”란 질문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흐르는 물이 아니라 이끼도 끼고, 꽃잎도 떨어진다”라고 답했다.
김남주는 단독 예능을 한 소감에 대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드라마와 시스템도 너무 다르고. 떨리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첫 촬영 날 남편 김승우를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김남주는 “첫 회를 집에서 촬영하는데, 아까 정원에 앉아서 계속 지켜보더라. 거실에서 찍으려는 ‘잠깐’ 이러면서 들어왔다. ‘괜찮겠어? 안 떨려?’라고 물어봐서 나가 있으라고 했다. 근데 조금 이따가 또 들어와서 ‘마음 편하게, 차분하게’라고 하더라. 저보다 더 걱정하던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갔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서장훈이 “아무래도 소속사 대표님이니까”라고 하자 김남주는 “아니에요. 제가 대표죠”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신혼 때 주택에 거주한 경험을 말하며 “보기엔 예쁜데, 벌레, 쥐와의 전쟁이다”라며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남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바퀴벌레 알레르기가 있다”라며 “남편이 엄청 겁쟁이다. 제가 두꺼운 책으로 바퀴벌레를 죽이고, 결국 제가 치운다”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이 “만약 김승우가 어느 날 바퀴벌레로 변했다면”이라고 묻자 김남주는 아무렇지 않게 “잡아야죠”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남주는 “그럴 순 없을 것 같고, 야구 좋아하니까 야구 글러브나 공을 해서 넣어놓고 잘 보살펴줄 거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이 “야구장으로 보내는 건 어떠냐”라고 하자 김남주는 “안 된다. 누가 밞으면 어떡하냐”라고 기겁했다.
김남주는 김승우가 밸런타인데이 때 황금 장미를 선물한 일화를 밝히기도. 김남주는 “아들이 꽃과 초콜릿을 준비해서 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랜만에 심술이 나서 남편한테 ‘꽃도 안 사주나?’라고 했더니, 다음날 시들지 않는 꽃을 주겠다며 금으로 된 장미와 꽃병을 선물했다”라며 “20년 살면서 그렇게 취향을 모르나 싶었다. 금은 좋아하지만, 꽃은 생화가 좋은데”라고 폭로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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