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이혼 위기의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가족 여행을 떠났다.
9일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앞서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이혼숙려캠프’의 이호선 교수와 상담을 받았고, 솔루션 차 강릉 여행을 왔다.
이날 김학래는 조력자 아들 김동영의 도움으로 강제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김동영은 부모님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핑크로 시밀러룩을 맞춰 입고, 간식을 미리 준비해 아빠에게 건네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김학래는 차 문을 열어 주는가 하며, 아들이 준 간식을 본인이 준비한 듯 꺼내는 등 아내 임미숙을 위한 날을 보내려 노력했다. 운전을 하던 동영은 이호선 교수와의 상담을 언급하며 “솔루션을 잘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김학래는 “잘하고 있다”라며 ‘예쁘다’고 칭찬하는 증거영상을 공개했다. 임미숙은 “매일 하고 있다”라며 뿌듯해했다.
하지만 달콤한 분위기도 잠시, 임미숙이 간식을 먹다 차 안을 더럽히자 순식간에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아끼는 차에 간식이 묻자 김학래는 참다 참다 “이거 가죽이다”라고 분노했다. 결국 아들은 “내가 스팀 청소를 다 할테니, 엄마에게 뭐라고 하지 말자”라고 중재에 나섰다.
김학래는 겨우 화를 억눌렀지만, 급기야 임미숙은 가루가 많이 떨어지는 과자를 꺼냈다. 심기가 불편해진 김학래는 보자기로 과자 가루를 받으려고 노력하며, 시종일관 임미숙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VCR을 보던 김학래는 “난 저날 도는 줄 알았다”고 고개를 저었고, 최설아는 “가죽시트니까 닦으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학래는 “저거 가죽시트 옵션이 800만원”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팽현숙은 “어차피 미숙 언니가 다 벌어서 산 차 아니냐”고 일침을 날렸다.
드디어 강릉 바다에 도착했다. 바다를 보자 신이 난 임미숙은 행복해하며 소녀처럼 뛰어다녔다. 그런 아내를 보며 김학래는 “바다인 걸 누가 모르냐?”라고 심드렁해 했다. 이에 김동영은 “엄마가 뛰면 아빠도 좀 뛰어가라”라고 조언했고, 김학래는 마지못해 아들의 말을 따랐다.
그럼에도 김학래는 명품 옷이 물에 젖일까봐 노심초사했다. 임미숙은 “바닷가에 빠지기도 하고 얼마나 추억이 생기겠나. 자기 명품 바지가 젖을까봐 걱정하더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보다못한 팽현숙이 “바닷가 가는데 저 시계는 뭐냐?”라고 묻자, 김학래는 명품 손목 시계에 대해 “방수도 되고 야광이다. 이불 속에 들어가면 빛난다”라고 자랑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학래를 지켜보던 아들 김동영은 무언가 손짓을 했고 그러자 김학래는 모래사장에 ‘이쁘다’라고 글씨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행복해하며 인증샷까지 남겼다.
기분이 좋아진 임미숙은 “뽀뽀를 해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학래는 “내 바지에 모래가 묻었다. 오늘 처음 입고 나온 거다. 그 많은 바지 중에 양락이가 골라서 입겠다고 했던 바지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뭘 그렇게 아끼냐. 나도 너무 아껴서 안 만지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학래는 “오늘 처음 입은 바지, 구두가 모래로 범벅이 됐다. 다 갖다 버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미숙데이가 아니다. 조금만 맞춰주려고 하다가 확 달라진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호텔에 온 두사람은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분위기를 풀던 중 김학래가 “이 반지 내가 사준 거 아니냐. 정말 잘 어울린다”고 말하자, 임미숙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다. 그는 “나한테 반지 사준 적 없잖아. 또 누구한테 사준 건데? 누나들 아니냐”며 과거 김학래의 외도를 떠올렸다.
임미숙은 “여자는 한 번만 그래도 평생 가슴에 남는다. 삐삐 생각만 해도 아직도 속이 쓰리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김학래는 “30년도 더 된 일을 왜 또 꺼내냐. 평생 꽂혀도 뽑을 건 뽑고, 잘라낼 건 잘라내야 한다”라고 말해 또 한번 임미숙에 상처를 남겼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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