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전영록이 금수저가 아니라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MC 김용만, 이현이, 에녹의 절친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홍렬이랑 땡땡이’ 코너가 그려졌다.
이날 이홍렬은 55년째 우정을 지키고 있는 절친 전영록을 만났다. 전영록은 ‘대한민국 원조 금수저다?’란 질문에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이홍렬은 전영록의 부모님에 대해 “아버지가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故 황해 선생님이고, 어머니는 최고의 유명한 가수 故 백설희 선생님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홍렬은 과거 전영록 집에서 잔 일화를 밝혔다. 이홍렬이 “강아지 한 10마리 정도가 이쪽 방에서 저쪽 방으로 지나간 걸 봤다”라고 하자 전영록은 “60마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영록은 “마당에 한 3~40마리 있고, 집 안에 20마리 있고”라고 했고, 이홍렬도 “그 당시에 사룟값만 해도 얼마인데 누가 강아지를 그렇게 키우냐”라고 놀랐다. 전영록은 “난 누가 키우나 했는데, 우리 형제들이 다 치우고 먹이고 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홍렬은 “그렇게 강아지를 키운 집인데, 금수저가 맞지 않냐”라고 했지만, 전영록은 “나한테 그 금수저가 나한테 돌아오겠냐”라고 부정했다. 전영록은 연예인 2세인 이덕화, 독고영재를 언급하며 “똑같은 질문을 해봐라. 똑같이 흙수저라고 얘기하지”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전영록은 “그때는 부모님이 당신들밖에 몰랐다. 대본 외우고 목 관리한다고 아이들을 근처에 못 오게 했다. 그래서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어머니한테 ‘아주머니 누구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막 우셨다”라며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전영록은 “부모님에게 폐 안 끼치게 해야 했다. 지금은 자식들 위주가 많은데, 당시엔 부모님 위주였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 심기를 안 건드릴까 싶어서 형제들이 다 무릎 꿇고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전영록은 “부모님은 금이시고, 우리는 흙이었다. 이덕화도 똑같이 얘기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전영록은 대장암을 투병했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전영록은 “홍렬이와 함께 방송 출연하는데, (사전 인터뷰 때) 제작진이 암 진단을 받았냐고 물었다. 암 진단은 아니고 대장 용종을 제거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전영록은 “(녹화 당시 준비한 대로) 차를 마시면 좋다고 효능에 대해 말했는데, 홍렬이가 ‘근거가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방송에서 편집됐고, 난 암 환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전영록은 “내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가 나와서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바로 잡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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