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조한선이 먼저 떠난 반려견들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3일 오전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에서는 ‘댕댕 운동회’ 마지막 경기인 ‘철견 3종 경기’가 펼쳐졌다. 대형견 반과 중소형견 반의 치열한 대결 끝에 강소라와 레이가 이끄는 중소형견 반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조한선은 여유를 부리다 패배를 자초해 원성을 들었다.
이어진 ‘개호강 유치원’ 스테이 프로그램에서는 캠핑장 콘셉트의 불멍 타임이 진행됐다. 프로 캠퍼로 불리는 조한선이 불멍을 준비하자 전현무는 “본업이 캠퍼냐”며 놀라워했다. 출연진들은 마시멜로를 구우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첫 스테이 강아지로 파양 경험이 있는 견플루언서 ‘옥지’가 등장했다. 옥지는 산책을 무서워해 보호자가 걱정을 토로했다. 강소라는 “제가 20㎏을 뺀 장본인으로서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해줄 수 있다”며 담임 교사로 선택됐다.
두 번째 스테이 강아지 ‘구름이’는 청각 장애인의 귀 역할을 하는 보청견이었다. 구름이는 알람이나 초인종 소리를 듣고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0가지 이상의 수어 표현을 이해하는 영리함도 갖추고 있었다.
구름이 보호자는 “벌써 12살이다. 노견이 됐을 때를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에 조한선은 “3마리째 키우고 있는데 두 친구는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며 펫로스 증후군 경험을 털어놨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죽은 뒤 보호자들이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뜻한다.
조한선은 “이별의 순간이 닥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막상 닥치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고 떠올렸다. 전현무도 “방송하다가도 (먼저 보낸 반려견이 생각 나) 목이 메고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며 공감했다. 박선영 역시 “우리 강아지도 그러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소라, 레이, 송건희도 각자의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연진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이별을 생각하며 숙연해졌다.
조한선은 방송 말미 반려견 봉안당을 직접 찾았다. 반려동물 장례 지도사를 통해 올바른 장례문화를 배우며 반려인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전했다. 언젠가 닥칠 이별의 순간을 대비하는 실질적 조언들이 제공됐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개들의 호강을 위해 스스로 ‘개고생길’을 선택한 다섯 멤버가 ‘개호강 유치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하는 관찰 리얼리티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집 나가면 개호강’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