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의사 딸을 만들기 위한 아빠의 10년 계획에 모두가 놀랐다.
13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정승제, 조정식, 미미미누가 등장했다.
이날 ‘갓반중’ 중2 최서빈 학생의 가족이 등장했다. 도전 학생 옆에 아빠가 앉자 한혜진은 “보통 아이 옆자리엔 어머님이 앉으셨는데, 아버님이 앉은 건 처음이다. 눈빛과 자세가 내 딸 교육은 내가 책임진다는 느낌”이라고 했고, 아빠는 “다른 아빠들보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중2 최서빈은 “현재 의사가 꿈이고, 돌잡이로 청진기를 잡았을 만큼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의사를 꿈꾸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학생의 꿈인지 부모님의 꿈인지 물었고, 학생은 “원래 아빠의 꿈이었는데, 지금은 아빠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정도”라고 확고하다고 밝혔다.
미미미누는 ‘갓반중’에 대해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률이 높다. 갓반중에서 의대 입학을 하는지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진다. 전라도의 한 중학교는 전국 모집이라 그쪽으로 이사까지 간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도전학생도 자사고가 목표라고.
등교한 도전 학생은 영어 원서를 꺼냈다. 한혜진은 아침 면학 분위기를 보고 “고3 교실 같다”라고 놀랐고, 조정식은 “이게 돼? 대치동 학원도 저러기 쉽지 않은데”라고 밝혔다. 도전 학생은 “공부는 학교 끝나고 하고, 시간 없어서 독서랑 수행평가를 쉬는 시간에 한다”라고 했다. 입학 정보는 아빠가 알아봤다고. 아빠는 “한 과목당 문제집을 3권 다회독했다. 논술은 집에서 문제를 내서 대비했다”라고 밝혔다.
도전 학생은 숙제가 많아서 새벽 3시까지 한다고 했다. 거기다 6시 반에 일어난다는 말에 전현무는 “무슨 중2가 새벽 3시까지 숙제를 하냐”라고 했고, 정승제는 “안 돼”라고 걱정했다. 도전 학생은 “많을 땐 그 정도고, 적을 땐 12시에도 잔다”라고 태연하게 말하기도. 도전 학생의 성적표는 전부 A로, 극상위권 학생이었다. 하지만 타 과목에 비해 영어가 약했다.
아빠는 공부부터 딸의 컨디션까지 챙겼다. 급기야 본인이 코피까지 났다고. 체력 훈련까지 시키는 아빠를 보며 정승제는 “직업이 없으신가 보네”라고 농담하기도. 아빠는 딸의 계획표를 점검하며 “10년 계획 세우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경제 개발도 5개년 계획 아니냐”라고 했고, 장영란은 “10년 뒤에 강산이 변한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빠는 의사 딸을 만들기 위해 선행 계획표도 직접 작성한 상태였다. 이를 본 전현무는 “공문서 아니냐”라고 놀랐고, 미미미누는 “나도 이건 처음 봤네”라고 말했다. 요일, 시간별 계획이 세분화되어 있었다. 단기, 중장기 기간별 플랜이 완비된 상황. 한혜진은 “역대급인데요?”라고 밝혔다. 딸의 학교 때문에 경기도에서 원주로 이사까지 했다고. 아빠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기를 2년 정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빠가 집에서 자사고 면접까지 준비시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티처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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