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깜짝 말실수로 새신부 김지민을 웃게 했다.
14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김준호 김지민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김준호 김지민의 결혼식이 진행된 가운데 ‘꼰대희’ 김대희가 지난 2017년 작고한 김지민의 아버지를 대신해 버진로드를 걷는 것으로 감동을 안긴 바.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이상민은 “하객 분들의 축하 속에 새 출발을 하겠다. 신랑신부 출발”이라고 힘차게 외쳤고, 김준호와 김지민은 나란히 버진로드를 걷는 물론 카메라 앞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는 것으로 박수를 받았다.
개그계 후배로 또 연인으로 장장 29년간 인연을 맺어온 두 남녀가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진 순간.
이날 방송에선 김준호와 김지민이 결혼식에 앞서 함을 받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준호와 동해 친정을 방문한 김지민은 단정한 수트를 차려 입은 김준호를 “국회의원이 아니다. 새신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준호가 “김지민은 결혼을 처음 하는 거 아닌가. 결혼식의 모든 걸 해주고 싶었다”며 함을 준비한 계기를 전하자 김지민은 “내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 (김준호가) 이 힘든 걸 두 번이나 했다는 거다. 존경스럽기까지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함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듣고 보니 김준호의 형과 여동생 역시 함을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지민의 어머니도 나섰다. 함진아비들을 위해 새벽 5시부터 기상해 근사한 이바지 음식을 준비한 것.
김준호는 이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난 뭘 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김지민은 “그냥 눈치껏 움직이면 된다. 앉아만 있지 말고 뭐라도 하는 시늉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 말대로 김준호는 “전등을 교체한다거나 집에 할 일 없나?”라고 물었으나 김지민의 어머니는 “손님이니 그냥 앉아 있으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지민은 “백년 손님이라는 뜻”이라며 당황한 김준호를 위로,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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