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27기 옥순이 첫 데이트에서 3명의 남성에게 선택받았다.
16일 밤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녀들의 신청과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첫 데이트 매칭이 공개됐다. 이날 옥순은 영철, 영호, 영수 3명의 선택을 동시에 받아 화제를 모았다.
옥순은 선택에 앞서 제작진에게 “저는 상철님. 오기 전에 나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상철을 점찍었다. 옥순은 “너무 안 센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상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문 앞에 선 옥순은 “나 옥순인데, 나 외롭다. 나랑 밥 먹으러 가자”라고 외쳤다. 문이 열리지 않자 데프콘은 “밥을 안 먹겠다는 거냐? 식사 거부는 처음 본다”라며 놀랐다. 송해나도 “옥순이 없냐? 진짜냐?”라며 놀람을 숨기지 못했다.
잠시 후 영철이 “맛있는 건 먹으러 가자”라며 문을 열고 나왔다. 이어 영호와 영수까지 연달아 등장했다. 3명이 동시에 나온 상황에 데프콘은 “우와 3명이다. 잠깐만 솔로녀 한 명 더 남아있는데”라며 감탄했다. 송해나는 “옥순이 옥순했다”는 말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영철은 “첫인상 때 옥순을 선택했기 때문에 관성이 이어서 가는 것 같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저도 남중, 남고, 공대, 군대 라인이고 옥순 님도 여중, 여고, 미대 라인이라 반대면서 똑같은 라인이라고 생각해서 좀 더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수는 “자기소개 때 옥순이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저만의 고독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일상생활이 있다”며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시간이 필요하니까 상호적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독특한 선택 이유를 전했다.
데프콘은 영수의 말에 “저 말도 맞는 말이긴 한데,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들이 있다. 영수 씨가 너무 솔직하다. 영수 씨는 연애를 해도 구속받는 거나 과한 책임감을 서로에게 씌우지 말자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몰표를 받은 옥순은 “정말 좋았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안 믿겨요, 지금도 사실”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은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해 ‘고독 정식’을 먹게 됐다. 특히 현숙은 옥순이 많은 남성들의 선택을 받은 탓에 자동적으로 데이트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선택받지 못한 여성들은 함께 모여 “남자들은 센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그런 남자들은 점점 없어진다”는 말로 서로를 위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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