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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청률 20%" 신하균·정소민 '영혼수선공', 힐링 通할까 [종합]
[TV리포트=유지희 기자] 색다른 메디컬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 최초, 정신의학과를 배경으로 위로를 전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다. 전작 '어서와'가 '역대 최초 0%대 드라마'라는 기록으로 불명예스럽게 종영하는 등 KBS 드라마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혼수선공'이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6일 '영혼수선공'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현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참석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 '쩐의 전쟁',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1' 이향희 작가와 '브레인', '공부의 신', '내 딸 서영이'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했다. 유 PD는 "제목을 보면 아날로그적 느낌이지 않나. 아날로그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이야기"라며 "'각자가 지닌 아픔들을 어떻게 보듬고 치유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여타 의학 드라마와 차별점도 이와 같다며 유 PD는 "색다른 느낌의 의학 드라마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회차에 따라 에피소드가 바뀐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며 "마음의 병이 있다면 정신의학과를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학드라마 '브레인'(2011)으로 9년 만에 신하균과 재회한 것에 "당시엔 생사가 갈리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인문학적 메디컬 드라마"라며 "정신의학과가 여러 학문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 했다"고 설명했다. '브레인' 이후 오랜만에 하얀 가운을 입는 신하균은 "감독님과 다시 만나는 데 9년이나 걸렸다"고 웃었다. '영혼수선공'에서 극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준 역을 맡은 신하균은 "우리나라 최초로 정신과를 다루고 있고 지금 시대에 대한 이야기다. 마음에 지닌 병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풀어나갔으면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시준은 괴짜면서 화려한 입담으로 환자들과 밀당을 하는, 마성의 의사. 신하균은 "날카로운 캐릭터였던 '브레인'과 달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정소민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성실하다"라며 "연기할 때 알아서 주고 받는 게 된다. 드라마로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정소민 또한 "평소 존경하던 선배다.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며 "신하균 선배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어 든든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극 중 정소민은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뮤지컬 배우 한우주 역을 맡는다.예고편에서 차진 욕설을 내뱉기도 하는 캐릭터에 대해 "누구나 물과 불처럼 성격의 면들이 있지 않나. 우주는 그 진폭이 크다"라며 "여태껏 연기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멀게 느껴져서 그만큼 끌렸다. 우주의 마음에 공감도 갔다"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또한 "평소 노래를 못한다. 뮤지컬을 위해 노래를 배우다 보니까 더 어렵다. 뮤지컬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치로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웃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신경을 쓰는 만큼 자신의 마음은 잘 살피지 못하지 않나. 이런 분들에게 위로가, 치유가 되는 드라마"라고 말한 정소민은 "점점 좋아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태인호와 박예진은 각각 인동혁과 지영원 역으로, 이시준과 의대 동기 3인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태인호는 "의학드라마라서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라며 "소소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드라마라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시준과 달리 환자에게 약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말해 배우 신하균과 색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 PD는 "지영원 역은 깊이가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진 또한 "따뜻한 이야기다. 보는 분들이 힐링될 것"이라며 "막상 촬영하니까 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예진은 자신이 연기하는 지원영 역에 대해 "옆에 있었으면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하고 신하균은 "의학계의 어머니"라고 빗대 현자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선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좋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다들 각자 역할에 충실하는 게 멋있다. 항상 보고 배우고 있다. 태인호 선배가 엄청나게 분위기 역할을 해준다", 박예진은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이런 현장이 얼마 만이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혼수선공'의 강점을 밝혀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신하균은 "같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시청률 목표를 묻는 질문엔 태인호가 "20%다. 이를 돌파하면 신하균과 춤을 추겠다"고 웃었다. '영혼수선공'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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