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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박은석 "한국어 배우려 군 입대→제대 후 美영주권 포기"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은석이 군 입대와 미국 영주권 포기 이유를 밝혔다.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구호동으로 활약한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이날 박은석의 등장에 여심이 술렁였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자기 소개를 하자 헨리는 긴장했고, 동갑인 기안84는 "잘나가셔서.."라며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낯을 가렸다.박은석은 한적한 자연 속에 위치한 양평 하우스를 첫 공개했다. 아름다운 설경 속 평화로운 2층 집, 방바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그는 반려견 몰리와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이 모습에 박나래, 장도연, 손담비는 좋아했다. 계속되는 여성 무지개 회원들의 찬사에 헨리와 기안84는 "그만 하라"면서 질투심을 보였다.자취생활 15년차인 박은석은 "처음에 한국 나와서 할머니 집에 6개월 정도 살다가, 학교 주변, 반지하 등 여러 곳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당시 월세 50만원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부모님을 위해 만련한 양평 하우스에 대해 그는 "이 집은 전세다. 전 재산을 통틀어도 부족하고, 대출도 잘 안돼서 친척 누나한테 돈을 꿨다"고 밝혔다. 박은석은 7살부터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살다가 22살이 된 2005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 집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곧 부모님이 한국에 오시는데 아파트는 답답할 것 같아서 구했다"면서 "부모님 적응하시면 6개월 후에 나와서 혼자 살 예정"이라고 전했다.집에는 캠핑용품, 카약, 기타 등의 취미 용품이 가득했다. 특히 바이크, 자전거 마니아인 그는 "로건이 처음 등장했을 때 오토바이 제 거"라며 눈을 반짝였다. "집에 이사와 제일 좋은 건 햇빛"이라는 박은석은 "반지하 살 때 햇살이 희망처럼 느껴졌는데,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와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스핑크스 묘(猫) 모해, 모하니를 키우고 있는 반려견 몰리에 대해 "전원생활을 혼자 하다보니 너무 어둡고 고라니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데려왔다"고. "본 모습은 로건리와 구호동 중 누구와 더 가깝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에는 양평 패션으로 있다가 오늘 서울 나온다고 꾸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박은석은 미국에 있는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안부를 묻고 하얗게 변한 풍경을 보여주며 애교 가득한 아들의 면모를 드러냈다. '카약' 이야기가 나오자 엄마는 "이렇게 추운데 무슨 카약이야. 제발 몸을 좀 생각하라"고 걱정 가득 잔소리를 했고, 그는 "이제 끊어야겠다"면서 웃었다.미국 영주권자라 군대 갈 필요가 없었던 박은석는 "한국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는 이유로 자진 입대했다. 제대 후 영주권을 포기한 그는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 배우 일 하다가 잘 안되면 '미국으로 가지' 하는 비상구가 있다는 게 비겁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 길 밖에 없다는 마음"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박은석은 전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풀 자라면 풀 깎아야 하고, 가을에는 낙엽 쓸어야 하고, 눈오면 눈 치워야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 5~6채 더 들어와야 하는 단지에 현재 혼자 살고 있는 그는 어쩔 수 없이 홀로 진입로에 쌓인 눈을 치워야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눈을 치운 그는 염화칼슘을 "밑에서부터 위로 뿌리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순간을 놓치지 않은 헨리는 "얼 느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박나래는 "다 갖춘 인재"라며 환영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박은석은 "얼 느낌 아니다"라며 적극 부정하며 손사래를 쳤다. 중간에 쉬운 방법을 깨우친 그는 눈 청소, 카약 정리 등을 마치고 지친 모습으로 고양이-강아지와 휴식 시간을 보냈다.자전거 경력 9년차라는 그는 "한국 대회들이 많은데 거의 다 나갔다. 오키나와 대회에 참가도 했고, 자전거를 타기 위해 유럽에 두 달 반 동안 나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사느냐?"는 헨리의 질문에 박은석은 "배우가 항상 연기를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쉬는 가가 중요하다"면서 "남들은 잘 나가는데 나는 왜 이러지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내 정신 훈련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취미 부자의 이유를 밝혔다.박은석은 사이클 선수들이 훈련시 이용하는 '인도어 트레이닝'을 사용해 집에서 운동을 했다. 전세계 선수들이 항상 모여있는 곳에서 그는 "혼자 타면 힘든데 다른 이들과 함께하면 승부욕이 생긴다"며 열정을 불태웠다.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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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정웅인에 "진짜 검사 되어 달라"…이정재X정우성, 꿈의 투샷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상우와 정우성이 학교 비리를 파헤쳤다.22일 오후 방송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장윤석(정웅인 분)에게 진짜 검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박태용은 자신을 책망하는 박삼수(정우성 분)에게 "대형로펌, 공천자리 다 포기하고 나 여기 있다. 당신하고 같이 이기고 싶어서 여기 있는 거다. 평생 한 번이라도 그 사람들 이기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삼수는 "나도 이기고 싶다. 변호사님과 방법이 다른 것 뿐"이라면서도 "기사는 내 마음대로 내겠다"고 말했다. 장윤석이 먼저 자신들을 칠까 걱정하는 삼수를 보며 태용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형춘(김갑수 분)는 장윤석에게 전화해 장인 강철우 시장(김응수 분) 파일을 인질로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을 잔인하게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석은 "내가 문건을 확보했다. 재판 거래와 어르신의 구체적 지시가 다 나와있다"면서 김형춘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큰 야망을 드러냈다.박태용 사무실로 돌아온 이유경은 "김형춘이 간첩조작, 재심방해, 재판거래 지시자 맞다"고 말했다. 태용은 삼수가 먼저 기사를 낼까 조마조마했다. 집에서 고민하던 박삼수는 "박태용 변호사의 진심, 장윤석의 진짜 목적이 뭘까?"라며 고민했지만, 이진실(김혜와 분)은 "박태용을 믿어보자"고 다독였다.자료 확보 후 장윤석은 후배 윤희성(박건 분)에게 "우리가 이 자료 묻어버릴까?"라며 박태용과 김형춘 사이에서 고민했다. 결국 윤석은 김형춘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증거가 이렇게 많은데 검사가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 이 나라는 이제 저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검찰이 김형춘 전 검찰총장 집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에 박삼수는 박태용, 이유경과 함께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내가 정치권 가면 네가 할 일이 많은 거"라며 윤희성을 흔들었던 장윤석은 "조기수와 김형춘 구속하라"면서 압수한 김형춘 자료들 사이에서 장인 강철우의 재산 목록을 빼돌렸다. 윤희성이 보험차 강 시장의 자산현황을 빼돌리려 했지만 장 윤성에게 딱 걸렸고 바로 사과했다.박태용은 "조기수 오판, 재판거래 사과 받아내자"면서 '삼정시 3인조 강도사건' 누명을 썼던 세 사람을 데려왔다. 재판 거래 의혹으로 기자들에 둘러싸인 조기수(조성하 분)는 "의도적 오판, 재판 거라와 개입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3인방은 "판사님이 우리한테 누명 씌웠다"고 말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세 분께 유감을 표한다"는 애매한 표현을 지적해 결국 "미안합니다"라는 사과를 받아냈다. "사건에 배후에는 강철우 시장이 있다"는 이유경의 말을 떠올린 박태용은 "강철우, 장윤석 쌍으로 정리하자"고 말했다. 정의로운 검찰의 얼굴이 되어 훨훨 나는 장윤석가 강철우를 제거 하도록 하겠다는 것. 태용은 "학교로 가자. 돈과 권력이 몰려있으면 문제도 많다는 거다. 강시장 학교 문제로 낙마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허성윤(이종혁 분)은 "승택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주장하는 할머니를 귀찮은 듯 바닥에 패대기쳤다. 구혜영 선생(공현지 분)과 전다영(신혜지 분)이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셨고, 태용과 삼수도 달려왔다. "승택이 보상금으로 500만원 들어온 게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모두 말을 잃었다. 특히 태용은 "18세 아이의 목숨 값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세 사람은 각자 사람들을 만나며 진실 파헤치기에 나섰다. 승택이 할머니를 찾아간 태용은 이야기를 들으며 산재 처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학생들을 만난 박삼수는 학교에서 위장 취업이 만행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경은 김형춘의 딸이자교수인 김미영(김경화 분)을 만나 장윤석 측과 이간질 시켰다. 미영은 "내가 아버지 빽으로 교수가 됐다고? 내가 이 학교에서 정년퇴직 할 거다. 명세기 법학자인데 학교가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면서 "불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정리해서 주겠다"고 말했다.이후 승택이 일했던 택배 회사를 찾아가 근무내역 뽑으려고 회사에 간 박태용은 "근무내역이 없다"는 말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측은 "퇴근 후 버스정류장에서 죽었는데 왜 산재냐"면서 "위로금 5,000만원 줬고,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태용은 학교가 중간에서 위로금을 가로챘다고 판단했다.장윤석은 차기 대권 지지율 2위까지 올랐다. 뉴스를 보던 박삼수는 "변호사님 저거 어쩔 거냐? 저 집안 난리났다"면서 짜증을 냈고, 태용은 "강철우가 사라지면 장윤석이 1위네? 그러니까 둘이 싸우게 해야한다"고 자신들의 계획을 강조했다. 그때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 분)과 보좌관 윤헤원(이엘리야 분)이 사무실을 찾아 "저희 당에 오셔서 더 큰 뜻을 펼치라"고 제안했다. 장윤석은 점점 장인에게 불만을 느꼈다. "승운재단에서 인문계 운영해서 서울대 보내자"는 의견에 강철우는 "공고가 돈이 된다. 인문계의 10배 이익이다. 취업만 시키면 나라, 기업에서 돈 준다"면서 "모르면 물어봐라. 공부말고 할 줄 아는 게 뭐냐"고 무시했다.회식 자리에서 사람들은 "장윤석이 요즘 인기가 최고"라며 장인과 대권 경쟁 벌이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그러자 강철우는 "우리 사위는 아직 피라미"라며 견제했고 위원장들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 잔뜩 심기가 뒤틀린 장윤석은 "천하가 코 앞인데 검사가 구멍가게 사장한테 술 시중을 드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승운공고에 잠입해 몰래 상황을 파악하던 박태용과 박삼수는 학교가 취업증명서 자체를 위조하고, 취업률를 조작해 총 41억원을 불법으로 받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교내에서는 학생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사이렌 울리자 교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정렬했다. 이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의아해 했고, 삼수는 강채은 이사장(김윤경 분)의 모습을 보고 급하게 몸을 숨겼다. 하지만 언뜻 박삼수의 얼굴을 본 강채은은 바로 장윤석에게 전화해 기자라는 걸 파악했다. 윤석은 "이것들이 또 무슨 짓을... 잘나가는 타이밍에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지면 안 된다"면서 학교로 차를 돌렸다. 김미영은 "낙하산으로 학교에 들어온 사람 50명"이라고 밝혔다. "증거가 필요하다"는 이유경의 말에 "아버지에게 들은 얘기다. 나 법학자다. 내가 얘기하면 진실이 된다"고 말했다.장윤석은 박태용에게 "우리 아직 협력관계 맞느냐? 승운공고 왜 갔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태용은 "종로 출마 가능하겠냐? 우리가 알아낸 거 박삼수 기자가 기사 쓴다고 난리다. 장인 잘못만나서 이거"라며 자극했다.강채은은 교직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자 변호사 불러들인 사람 누구냐"며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하필 그 타이밍에 박삼수가 구혜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삼수는 "벌써 무슨 일 일어난 거 아니냐?"면서 걱정했다. 마침 장윤석이 학교에 와 위기를 넘겼다. 윤석은 아내에게 "박태용 재판 중이고 박삼수 집에 있는 거 확인했다"면서 "여보 이 승운공고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발을 빼듯 물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엄승택은 자신의 수입이 잡히면 할머니 국가 지원금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에는 근무 기록이 없었고, 4대 보험 가입도 안 된 상태였던 것. 이유경은 "회사 보험료 안내고, 학교는 조작 쉽고, 교육청 검증 안 해서 학생만 피해를 보게 되었다"고 지적했다장윤석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간주한 박태용은 엄승택이 죽은 버스정류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리고 학교 비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엄승택의 죽음 진실을 파헤차달라. 진짜 검사가 되어 달라. 가난한 사람들의 꿈, 개천의 용, 장검사님이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진짜 검사가 뭔지 보여주시고 정계로 가시라. 명분 만들어드리겠다. 큰 길로 가라"고 장윤석을 흔들었다.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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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김숙 "대상 받고 달라진 것 없어…송은이보다 빠른 결혼? 둘 다 안 할 듯"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숙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는 '2020 KBS 연예대상' 역대 두 번째 여성 예능인 대상 수상자 김숙이 생방송 스튜디오에 등장했다.이날 김숙은 "연예대상 날 이휘재를 봤다. 이경규에게 90도로 '미리 축하한다'고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했다"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이휘재는 "생방송 전까지 담당PD가 트렁크에 트로피를 숨겨놓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다. 주변에서 선배님한테 인사하길래 나도 한 거"라고 설명했다. "정말 대상 받을 걸 몰랐다. 귀띔도 안해주더라"던 김숙은 "무대에서 다른 사람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당나귀 귀'가 불려서 전현무라고 생각했다. 제가 받아서 놀랐다"고 말했다.'대상 수상 후 대우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대상 받고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다 퇴근해서 아무도 없었다. 시상식에 꽃다발이 없어서 오늘 처음 받은 꽃다발이다. 트로피 들고 가서 집에 돌아가 잤다"고 다소 썰렁했던 수상 당일에 대해 이야기했다.김숙은 대상을 받으면 절친 송은이에게 안마의자를 선물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화제가 됐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대신 사주기로 해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상황을 묻자 "유재석 씨가 사주기로 했는데 송은이 씨가 알게 되어 실패했다"면서 "집에 안마의자 놓을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 더 작고 좋은 걸로 고르겠다며 기다리라고 했다"고 전했다.지난 2018년 여성 예능인으로 첫 대상을 받았던 이영자는 김숙에게 커다란 여행가방을 선물해줬다고. 이에 김숙은 "이영자 씨가 돈 벌기 시작한 이유가 닭 한 마리를 마음 껏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번에 연락이 왔는데 닭으로는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송은이한테 안마의자를 준다면 그것에 반 정도의 지분을 요구하겠다면서 금액을 정해줬다. 송은이 씨 선물 가격을 낮춰야 이영자 씨 것도 낮아진다"고 말했다.현재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9개인 진정한 예능 대세 김숙. 하지만 그는 "이런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난색을 표했다. 조용히 몰래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정말 캐스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사랑받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김숙은 "이휘재 씨도 10개 이상 하셔서 잘 알겠지만, 프로그램이 들어오면 딱 한 가지를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건지' 본다. 집 찾는 것, 여행, 먹는 것 등 내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김숙은 학창시절 록밴드 '편한사이'를 결성해 보컬 파트를 맡았다. "그때는 노래를 잘하는 줄 알았다"는 그는 "가요제를 나갈 거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했는데, 차라리 개그제를 나가보라고 해서 운 좋게 붙게 된 것"이라며 개그우먼이 된 계기를 밝혔다.'송은이 씨보다 결혼 먼저 할 것 같은지?' 묻자 김숙은 "둘 다 안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만나면 일 얘기를 주로 하고 결혼은 0.1% 정도의 관심 밖에 없어서 이야기 순위로 따지면 10위 정도밖에 안된다고. '셀럽파이브 하겠다고 할 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내가 셀럽파이브인 줄 알기 때문"이라면서 "'무한걸스' 멤버였어서 어딘가 제가 있는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숙은 "친구, 특히 4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한다면 빌려줄 거"라면서 "더 빌려줄 수도 있다. 송은이 씨는 은인, 친구, 언니이기도 하다. 무이자, 무담보로 빌려준다. 아마 송은이 씨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여자 개그우먼의 활약이 두드러진 시대, 김숙은 한 인터뷰에서 "시대가 바뀐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대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개그맨 선배님들부터 많이 힘들 게 싸우면서 해 온 것이다. 개그 자체가 방송 안 될 때도 있었고,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 후배들도 싸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 다른 세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숙은 천생 희극인처럼 보이지만 긴 무명 시절을 겪고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그는 "개그우먼 안 하겠다고 입에 달고 살았다. 송은이, 이영자, 유재석, 이휘재 등 말려주신 분들이 계셔서 제가 있는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숙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무대가 없어서 개그맨 분들이 굉장히 힘들게 버티는 중이다. 후배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