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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최고 15.9%…전 연령대 1위
[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철인왕후' 김정현이 통쾌한 반격을 가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최고 15.9%를 돌파, 남녀 전 연령대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3.8% 최고 15.9%, 전국 기준 평균 12.8% 최고 15.0%(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7.5% 최고 8.6%, 전국 기준 평균 7.9% 최고 9.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수도권과 전국 모두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대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종(김정현 분)이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철종의 놀라운 빅픽처는 궁궐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김소용(신혜선 분)은 새로운 판을 짜려는 세력들의 은밀한 움직임 속, 위기를 맞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종을 배신해야 하는 김소용. 술에 취해 잠든 그의 앞에 철종이 나타나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궁궐은 철종을 덮친 폭발사고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경계는 심해졌고, 조정 대신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눈치 보기 바빴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천만했던 사고에는 충격 반전이 있었다. 이 모든 게 철종의 계획이었던 것.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그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릿날 연회 향로를 염초로 채워 폭탄으로 탈바꿈, 목숨을 건 작전을 감행한 것. 이는 염초를 빼돌리는 부패 세력들의 만행을 역이용한 철종의 노림수였다. 철종은 김좌근(김태우 분)이 근위병의 가짜 신분을 약점으로 내세울 거라는 것도 간파하고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건을 덮으려는 순간 왕의 위용을 뽐내며 등장한 철종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염초 횡령과 왕을 시해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김좌근을 파직했다. 한발 더 나아가 대왕대비(배종옥 분)에게도 수렴청정을 거둬 달라 목소리를 높이며 통쾌한 반격을 가했다.철종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자 새로운 판을 짜려는 세력의 움직임도 가속화됐다. 이와 함께, 철종의 조력자로 의심받기 시작한 김소용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딸 걱정에 김문근(전배수 분)은 김좌근에게 가문을 위협할 비밀 장부를 만들었다며 스스로 고했다. 철종의 침소에서 중전 사전을 발견하고 그의 진심을 알아챈 조화진(설인아 분)의 행보도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김좌근을 찾아가 연회 음식을 만든 자가 김소용이라며 그를 없애 달라 청한 것. 김좌근은 김소용에게 중전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철종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그는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김소용은 철종의 회복 소식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철종 역시 김소용의 행동에 혼란스러웠다. 수릿날 자신을 도와준 이가 중전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그런 가운데 술에 취해 잠이 든 김소용의 눈앞에 나타난 철종. 깜짝 동침을 암시하는 엔딩은 설렘을 자아내는 동시에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날 김소용은 호수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았다. 산발적인 기억을 모두 떠올리고자 호수에 뛰어든 그는 ‘찐’소용과 마주했다. 철종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현실. 철종의 목숨 줄을 쥔 자신의 가문은 어느새 자신도 옥죄었고, 어린 시절 죄책감마저 이용하려 들었다. 평범한 행복과 꿈조차 이룰 수 없는 김소용은 절망했고, 호수에 몸을 던져 거짓된 자신을 버리려 했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김소용도 별반 다르진 않았다. 폐서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또다시 철종을 배신해야 했다. 심란한 마음을 음식으로 승화시켜 보기도 하고, 시집살이에서 벗어나겠다며 대왕대비, 조대비(조연희 분)에게 회심의 브런치를 대접하는 김소용 만의 ‘웃픈’ 생존은 여전히 계속됐다. 기억을 모두 떠올린 김소용은 “이 궁 전체가 김소용을 죽인 거야”라며 본체가 겪었을 감정을 몸소 깨달았다. 진짜 김소용과 감정동기화를 완벽하게 이룬 그의 생존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수릿날 사고 이후, 궁궐의 권력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질투심에 흑화한 조화진과 김병인(나인우 분)은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김좌근과 손을 잡고 김소용을 제거하려는 조화진의 변화는 무서웠다. 벼랑 끝에 몰린 김좌근은 철종의 날개를 꺾을 카드로 김소용을 꺼내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노타치’ 커플 김소용과 철종이 위험이 도사리는 살벌한 궁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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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경이로운 기록으로 퇴장 [성적표]
[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이 마지막까지 통쾌한 악귀 사냥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11% 최고 11.9%(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역대 OCN 오리지널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7% 최고 9.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OCN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카운터즈는 절대악 신명휘(최광일 분)를 응징하는 끝판전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한방을 날렸다. 특히 카운터즈의 끈끈한 우정이 소문(조병규 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난 믿어. 아저씨를 누나를 그리고 우리를 나는 믿는다고”라는 믿음이 가족 같은 동료들을 지키고자 하는 소문의 능력을 또다시 레벨업시켰다. 완벽한 악귀 소환과 함께 소문은 꿈에 그리던 엄마(손여은 분) 아빠(전석호 분)와 재회했고, 카운터즈는 전 멤버 철중(성지루 분)과 만나며 시청자들을 폭풍 눈물 흘리게 했다. 이후 카운터즈는 융인즈의 제안으로 한달 동안 전국 순찰을 돌게 됐고, 마지막까지 국수도 팔고 악귀도 잡는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국수도 팔고 악귀도 잡는 ‘현대판 저승사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사이다 전개로 한국형 히어로물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이에 2.7%로 시작했던 ‘경이로운 소문’은 6회에 종전의 OCN 최고 시청률 ‘보이스2’의 7.1%를 넘어서는 7.7%로 OC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경이로운 소문’은 단 12회만에 시청률 10.6%을 기록, OCN 개국 이래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의 카메라 안팎을 오가는 끈끈한 케미와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조병규는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소문’으로 열연하며 ‘조병규만의 소문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감정의 연금술사답게 풍부한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와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풀었고 폭발, 좌절, 분노까지 완벽한 완급 조절로 믿보배의 클래스를 확인시켰다. 유준상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을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 3%까지 감량하는 노력과 함께 원테이크 액션도 완벽히 소화하는 액션 마스터로 감탄을 이끌었다. 여기에 동료의 배신에 분노하고 연인의 죽음에 오열하는 탄탄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악귀 감지율 100% 인간 레이더 ‘도하나’를 연기한 김세정은 걸크러시 넘치는 액션으로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액션씬을 남겼다. 특히 시니컬한 표정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와 혼자 살아남게 된 것에 죄책감을 안고 사는 눈물 연기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또한 카운터즈의 리더이자 유일한 치유 능력자 ‘추매옥’을 완벽하게 소화한 염혜란은 든든한 리더십과 카운터즈를 제 자식처럼 극진히 아끼는 모성애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카운터즈의 물주 안석환(최장물 역), 카운터즈와 돈독한 공조 체제를 이룬 ‘융인즈’ 문숙(위겐 역), 김소라(김기란 역), 은예준(우식 역), 이찬형(권수호 역) 모두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경이로운 소문’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는 이홍내, 옥자연, 최광일 등 원석의 발견이다. 이홍내는 극중 ‘4단계 악귀’ 지청신으로 분해 무분별한 살인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카운터즈와 대척점을 이룬 완전체 악귀이자 소문 부모의 원수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6회 소문과 지청신이 과거 기억에서 펼친 빗 속 맞대결과 지청신이 희번득한 눈으로 소문, 도하나를 응시하던 섬뜩한 모습은 명장면으로 손꼽히기 충분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지청신 악귀 소환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3단계 악귀’ 백향희로 분한 옥자연은 기괴하고 소름 돋는 웃음 소리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매력, 강렬한 액션으로 전에 없던 여성 악귀를 만들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김세정과 함께 한 5회 엘리베이터 액션씬은 현재까지도 손꼽히는 화제의 장면. 또한 최광일은 오로지 성공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찬 중진시장에서 극 후반에는 지청신의 악귀가 스며들어 카운터즈와 끝판전을 펼치는 절대악 신명휘로 안방극장의 분노를 일으켰다.‘경이로운 소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타이틀 롤 소문의 성장이다.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전무후무한 카운터로 성장하기까지, 시청자들은 마치 소문의 부모가 된 것처럼 소문의 성장에 웃고 위기에 안타까워하며 완전체가 되어가는 과정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특히 카운터즈가 쌓아가는 특별한 연대와 위기 앞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시너지는 소문의 경이로운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처럼 진한 육수에 말아낸 잔치국수가 영혼마저 따스하게 위로하는 것처럼 휴머니즘이 짙게 깔린 판타지 액션의 원작 매력을 살리면서 각 캐릭터가 자신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속도감있게 극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경이로운 소문’이 그리는 악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이다.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고 있을법한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사내 갑질, 각종 권력형 비리 등 카운터즈는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악을 상대로 싸우는 생활적 히어로를 제대로 보여줬다. 히어로적 파워를 뽐내는 순간에도 지구 평화보다 친구의 친구, 약한 아이, 신입 사원의 꿈을 걱정했고 그런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활약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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