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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둘째 딸 자하라가 이름에서 아버지의 성을 지웠다.

최근 현지 온라인에는 자하라가 미국 명문 여대 스펠만 대학 졸업식 단상에 올라가 학위를 수여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길을 끈 건 졸업식 명부에 올라온 이름이었다. 그의 이름은 아버지 브래드 피트의 성씨가 빠진 채 자하라 말리 졸리로 등재됐다. 이는 단순한 서류상의 변화를 넘어 부모의 갈등 속에서 그가 졸리의 편에 섰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4년부터 매덕스와 비비엔, 샤일로 등 다른 형제자매들도 이름에서 피트를 떼어내고 졸리만을 사용하고 있다. 자하라 역시 이미 2023년 대학 사교클럽 가입식에서 스스로를 자하라 말리 졸리로 소개한 바 있다.
특히 자하라는 지난달 열린 사교클럽 연설에서 어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헌사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당시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에티오피아에서 입양된 나에게 특별한 형제들을 선물해 주고, 타인을 돕는 올바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세상 유일한 롤모델이 되어준 엄마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멀어진 반면 어머니와의 유대는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결혼한 두 사람은 매덕스, 팍스, 자하라를 입양하고 샤일로와 쌍둥이 녹스, 비비안을 낳으며 대가족을 이뤘다. 다만 2016년 피트가 자녀들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행을 저질렀다는 소식과 함께 이혼을 발표했다. 8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24년 12월 이혼이 최종 확정됐다. 현재 두 사람은 공동 소유했던 프랑스의 고급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을 둘러싸고 3,5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안젤리나 졸리, 자하라 말리 졸리,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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