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새 역사 쓴 양자경도 겪었던 편견…”할리우드서 ‘마이너리티’로 봐 충격” [31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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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양자경이 할리우드 진출 당시 아시아 배우라는 이유로 마주했던 편견과 한계를 털어놨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양자경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양자경은 수상과 함께 신작 영화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양자경은 할리우드 진출 당시를 돌아보며 아시아 배우로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양자경은 “아시아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할리우드에서는 나를 ‘마이너리티’로 봤다. 굉장히 충격이었다”며 당시 아시아 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 자체가 많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 역시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인 ‘007 네버 다이’ 역시 아시아 여성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역할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양자경은 이후 한정된 이미지로만 소비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그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아시아 여성도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자신의 행보를 설명했다.
그의 도전은 결국 영화사의 기록으로 이어졌다. 양자경은 지난 2023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양자경에 대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할리우드의 장벽을 허물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우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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