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2019년에 개봉한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다시 화제를 모은다.
영화 ‘진범’은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국내 영화 순위 TOP 5에 오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진범’은 넷플릭스 국내 영화 순위에서 4위에 올라,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한 지 6년이 지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주목받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진범’은 아내를 잃은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협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배우 송새벽은 ‘영훈’ 역을 맡아 아내를 잃은 남편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내면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극 중에서 영훈은 아내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다연은 남편의 무죄를 입증하려면 영훈의 증언이 필요한 인물로, 배우 유선이 ‘다연’ 역을 맡아 남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한 아내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은 의심과 불신 속에서도 결국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전과 감정의 충돌이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 호흡은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현재 ‘진범’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7.4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2019년 개봉 당시의 실관람객 후기지만,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범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몰입도가 최고!” “두 배우의 열연 덕분에 좋은 영화가 탄생했다”, “긴장감과 반전이 적절히 섞여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연출이 별로고 스토리도 흥미롭지 않다”, “구성이 단조롭고 비약적인 부분이 있다”, “반전이라기보다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진범’은 개봉 당시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넷플릭스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장르가 OTT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와 맞물려, ‘진범’은 새로운 주목을 받으며 재발견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진범’이 넷플릭스에서 재발견된 작품이 된 것은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극장에서는 대중적인 배우나 유명 감독이 참여한 영화들이 주로 흥행을 이끌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진범’도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영화의 성공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영화관에서의 수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에서의 시청 순위나 화제성도 중요한 평가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진범’처럼 극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작품도 OTT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부 영화계에서는 경계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OTT에 유입되는 콘텐츠들이 자극적인 성향의 소제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서 극장이 사라지고 OTT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OTT 플랫폼의 확산이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OTT 플랫폼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그동안 극장에서 볼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이 더 넓은 관객층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특정 장르나 실험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OTT 플랫폼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로 채워지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장 산업이 사라진다고 보기엔 어렵다. 극장은 여전히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대형 영화들이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결국 OTT와 극장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며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진범’
댓글5
ㄷㄷㄷ
넷플릭스에서 메인화면에 올리면 등수 올라가요.
반면 무분별한
영화 '진범' 의 네플랙스 영어명 을 가르쳐 주세요
♡♡♡
소제가 아니고 소재
설명안허면 못알아들을까봐 어찌나 구구절절 설명을 해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