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최근 원헌드레드 업무에서 배제된 가수 MC몽이 한국을 떠난다.
MC몽은 지난 17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더보이즈’ 주학년 사생활 논란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의식한 듯 “뜬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없다”고 말한 그는 “더 오래 음악을 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헌드레드와 비피엠 프로듀서 일을 차가원 회장에게 맡겼다. 저는 건강와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앨범을 준비하고 발표한다. 그리고 음악과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 마지막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MC몽은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을 가겠다. 남의 인생을 살면서 남의 곡을쓰고 그걸 만족하며 살았다. 행복했지만 그대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지 않나. 늦어서 미안하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내 젖은 옷을 말릴 수는 없다. 하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주학년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주학년이 지난 5월 일본 지인들과 롯폰기 프라이빗 술집을 방문해 아스카 키라라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 사람이 단순 연인 관계가 아니라 성매매로 이루어진 관계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소속사 관계자까지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MC몽이 머리채를 잡혔다. 주학년의 사생활 논란이 나오기 전 원헌드레드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 총괄 프로듀서 업무 또한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주학년 의혹 속 ‘소속사 관계자’가 MC몽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 확인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MC몽의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MC몽은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2012년 MC몽은 ‘병역기피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이후 MC몽은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22년에는 미화 7만 달러(당시 한화 약 8600만원)을 신고하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한 혐의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원헌드레드 수장을 맡은 뒤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템퍼링 의혹에 휩싸이는 등 잦은 구설에 휘말렸다.
1998년 힙합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이후 ‘아이스크림’, ‘서커스’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또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병역기피 논란 이후 한동안 자숙한 그는 2014년 정규 6집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현재 그는 방송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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