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디즈니+가 각성했다. 흥행 불패 제작진과 배우들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부터 짜릿하고 쫄깃한 첩보 액션 스릴러, 모두의 ‘인생작’이 될 웰메이드 애니메이션까지 차례로 공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재 디즈니+에서는 신작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착한 사나이’, 영화 ‘아마추어’, 애니메이션’ 불릿/불릿’을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의 입맛을 고루 갖추기 위해 스릴러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 ‘파인: 촌뜨기들’, 돈 냄새를 맡고 바다에 몰려든다
올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됐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카지노’, 영화 ‘범죄도시’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웹툰 ‘미생’, ‘내부자들’을 통해 사회 구조를 날카롭게 조명해 온 윤태호 작가 원작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을 비롯해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등 국보급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과 탐욕을 흥미롭게 펼쳐낼 예정이다.
신안 앞바다 보물 찾기의 리더이자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 역의 류승룡을 시작으로 삼촌 오관석을 따라 도자기를 찾기 위한 위험한 여정에 나서는 오희동 역의 양세종, 돈 굴릴 줄 아는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 역의 임수정 등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그간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얼굴을 통해 각자가 숨긴 야망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전한다. 여기에 197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미장센까지 더해지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파인: 촌뜨기들’ 1~3화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3일 2개, 30일 2개, 내달 6일 2개, 내달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 ‘착한 사나이’, 사랑도 꿈도 지켜내고 싶었던 두 남녀의 인생
마음을 울리는 진한 멜로도 준비됐다. 믿고 보는 로맨스 장인 배우 이동욱과 이성경이 완성한 감성 누아르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겪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박석철은 자신의 삶을 제자리로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풋풋했던 사랑을 간직한 두 사람은 재회 이후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다시 사랑에 빠지고 그 과정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두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진한 공감과 따뜻한 울림이 전해질 것이다.
또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유나의 거리’의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 영화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의기투합해 탄탄한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는 18일부터 디즈니+에서 방영된다.
▲ ‘아마추어’, 암호 해독가 CIA 요원의 처절하고 치열한 복수극
올해 가장 지능적이고 독창적인 스파이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며 큰 호평을 받았던 영화 ‘아마추어’도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실전 경험이 전무한 CIA 천재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라미 말렉)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찰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의 암호 해독가였지만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돼 희생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로 뒤바뀐다.
진실을 묻기에 급급한 CIA 대신 찰리는 홀로 복수를 결심하고 해킹과 추적, 정보 분석 등 냉철하고 정밀한 기술을 동원해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파고든다. ‘아마추어’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두뇌 중심의 심리전과 추적 스릴, 그리고 한 인간의 감정과 집념이 뒤섞인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 라미 말렉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올여름 무더위를 물리쳐줄 짜릿한 복수극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
▲ ‘불릿/불릿’, 우리는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다
애니메이션 ‘갓 오브 하이스쿨’, ‘주술회전’, ‘닌자 카무이’ 등을 통해 독보적인 액션 연출과 강렬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온 박성후 감독의 신작이 ‘불릿/불릿’이 공개됐다.
‘불릿/불릿’은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소년 기어의 예측할 수 없는 어드벤처를 담아낸다. 구 시대의 폐허 속에서 고철을 재활용하며 생존해야 하는 이곳에서 기어는 낮에는 고물상 기술자, 밤에는 물건을 훔치는 도둑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중 인격의 로봇 Qu-0213, 도박에 빠진 북극곰 시로쿠마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기어는 의뢰인들의 어떤 요구에도 무엇이든 훔쳐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업계 최고의 실력파로 인정받는다.
어느 날 잔혹한 암살자들에게 쫓기고 있는 미스터리한 소녀 노아를 구해준 뒤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후 붕괴된 세상 속 권력자들과 충돌한다. 박성후 감독이 무려 10년의 세월에 걸쳐 탄생시킨 이번 이야기는 스릴 넘치는 전개와 액션은 물론 박성후 감독 특유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들이 모두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니메이션계 거장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명작 ‘불릿/불릿’은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착한 사나이’, 영화 ‘아마추어’, 애니메이션 ‘불릿/불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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