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그룹 ‘SG 워너비’ 출신 고(故) 채동하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채동하는 지난 2011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
경찰 수사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생전 고인은 우울증 등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SG 워너비’ 전 리더이자 솔로 가수로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던 채동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중은 물론 연예계까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고인이 사망한 다음 날에는 일본 도쿄돔 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그의 사망은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다. 고인의 생일에 맞춰 미니 앨범 쇼케이스와 팬클럽과 함께하는 생일파티 등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채동하는 2004년부터 김용준, 김진호와 ‘SG 워너비’를 결성해 활동했다. 고인은 호소력 짙은 음색과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다. 2000년대 중반은 ‘SG 워너비’ 전성기로 수상 경력도 화려했다.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 Mnet ‘뮤직 페스티벌’ 올해의 최고 앨범상, KBS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채동하는 2008년 팀에서 탈퇴했다. 고인의 빈자리는 이석훈이 채웠고 ‘SG 워너비’는 최근까지 활동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채동하는 ‘어떻게 잊겠습니다(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너라서 사랑해’ 등 곡을 발매했지만 목 부상 여파로 1년 이상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그룹 ‘V.O.S’ 멤버 박지헌과 ‘어제 같은데’를 발표했다.
김진호는 지난 2013년 10월 12일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SG 워너비’ 히트곡 ‘살다가’를 홀로 열창하며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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