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故 박용하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010년 6월 30일 박용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는 박용하에 대해 “부친의 암 투병, 사업 활동, 연예활동 병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용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연예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평소 절친으로 알려졌던 소지섭은 장례식장을 찾아 상주를 맡았으며, 장례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이후 KBS2 ‘겨울연가’에서 김상혁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 그는 한국 남성 아티스트 역사상 처음으로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뿐만 아니라 2005년 일본 골든디스크 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 4년 연속 골든 디스크 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SBS ‘온에어’를 통해 배우로 복귀한 그는 KBS2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박용하가 사망한 후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그가 사망한 후 매니저 A씨가 2억 4천 만원 인출을 시도한 것.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소속사에 있었던 720만 원 상당의 사진집과 2600만 원 상당의 유품을 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011년 유족 측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2013년 매니저의 재판이 이뤄졌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은 그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이후 그는 타 기획사에서 연예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지며 분노를 사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요나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