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그룹 ‘샤이니’ 태민이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7월 일본 대지진설’을 언급하며 한 발언으로 경솔하다는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5일 태민은 팬들과 소통하던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에서 회자 중인 ‘7월 대지진설’을 언급하며 “노래 부르다가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있다”며 “3D처럼 무대가 흔들리고 폭죽 터지고 불도 나오는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민호가 “그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이라고 반응하자 태민은 “그냥 상상해봤다. 말로 꺼내야 오히려 안 일어나지 않을까 해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만화가 다쓰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비롯된 ‘7월 일본 대지진설’을 연상케 했다. 다쓰키 료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언했다고 알려져 이번 예측 역시 일본 현지에서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이후 태민의 발언이 자연재해를 가볍게 여겼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그는 6일 개인 계정에 사과했다.
그는 “걱정하시는 팬 분들을 안심시키고자 했던 의도였다.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과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솔하게 말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민은 현재 일본 공연 등 일정을 소화 중이며 해당 발언과 사과 모두 일본 현지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반응과 함께 “자연재해에 관한 언급은 더 민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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