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민정이 결혼식날 피곤해서 잠든 남편 이병헌 대신에 그의 일본 친구들까지 자신이 다 챙겨서 보냈다고 결혼식날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KBS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선 멤버들이 신동엽과 함께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동엽은 김정현에게 어렸을 때부터 연기만 했느냐고 물었고 김정현은 “저는 아르바이트 많이 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원비 때문에 알바를 했다. 특이한 것이 커플들 연극도 했다. 커플들을 데려다놓고 그 사람들 이야기로 프러포즈 연극을 해주는 거다. 이외에 음식점을 되게 오래했다. 홀서빙이나 주방에서 고기 불판 닦는 것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나도 대학 가자마자 친구 엄마 가게에서 커피숍 알바를 했다”라고 떠올렸고 붐은 “그래서 이민정 보려고 그 커피숍 매출이 엄청 늘었다고 하더라”고 데뷔 전부터 눈에 띄었던 이민정의 미모를 언급했다. 이에 안재현은 “그게 어느 동네였나?”라고 궁금해 했고 이민정은 압구정동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민정은 “그런데 (알바 경험이)도움이 된 게 그래도 알바를 하면서 적어도 기본인 김치볶음밥 정도는 만들었다. 하면서 속도도 빨라지게 되더라”라고 밝히며 알바의 경험을 살려 감자채전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김재원은 힘들었던 순간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사실 사랑도 어머니아버지한테 부족함 없이 받고 자랐고…”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사랑도 어릴 때부터 할 만큼 해봤고 그런 줄 알았다. 카메라 앞에서는 엄마아빠한테 받은 사랑, 유치원 때 만난 사랑은 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신동엽은 “왜냐하면 아무도 관심 없으니까”라고 대답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이어 이민정은 다른 사람들이 다 잠을 잔 뒤에 설거지 뒤처리까지 다 하고 들어가는 김정현의 섬세한 면모를 드러내며 “우리 남편도 저런 것을 조금만 배웠으면”이라고 남편 이병헌을 소환했다.
이민정은 이병헌과의 결혼식 첫날밤 이야기를 소환하며 “오빠가 결혼식날 (홈파티에서)먼저 잠이 들었던 것 알지 않나”라고 신동엽에게 하소연했다. 당시에 대해 이민정은 “내가 오빠 일본 친구들까지 챙기고 보냈다. 그것도 새벽 네 시에. 결혼식날 남편이 너무 힘들었던 거다. 그때 ‘이것이 전쟁의 서막인가’ ‘나의 결혼생활은 이렇게 시작되는 건가’ 했는데 그게 계속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 씨가 우리 집에 처음 놀러 온 날 아들 선물까지 챙겨왔다. 나는 김우빈 씨를 처음 봐서 기분 좋게 인사하고 식사를 차려드렸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는 ‘우빈아, 민정이랑 마시고 잘 가’라고 말하고는 자기는 들어가서 자더라. 그럼 나는 김우빈 씨를 그날 처음 뵌 거다. 김우빈 씨가 ‘감독님 5분 뒤에 도착하신다는데…’라고 하더라. 나도 김우빈 씨도 둘이 어색하게 앉아 감독님을 기다렸다”라고 이병헌의 술버릇을 깜짝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민정이 영상통화로 이병헌을 깜짝 소환했고 이병헌은 찐친 신동엽에게 “한껏 꾸미고 나왔네?”라고 농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가오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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