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일본 개그 트리오 멤버가 사건 이후 약 한 달 동안 소속사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는 16일(이하 현지 시각) 개그 트리오 와가야의 멤버 스기야마 히로유키가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지난 14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보도가 나올 때까지 소속사에 사건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15일 확인됐다.
스포니치는 연예 관계자를 인용해 소속사가 사건을 알게 된 건 한 민영 방송사가 이를 보도한 14일 오전이었다고 전했다. 스기야마는 이후 소속사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했다. 사건은 약 한 달 전인 9월 15일에 일어났지만, 그는 9월 26일 후쿠오카시의 한 상업시설에서 열린 코미디 공연에서 MC를 맡는 등 평소처럼 활동을 이어갔다. 소속사는 보도가 나온 지 약 7시간 뒤인 14일 오후 7시 “보도에 있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으며, 자신이 한 행위의 중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스기야마의 활동 정지를 발표했다. 이날 소속사에는 언론과 관계자들의 문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소속사에 알리지 않은 점이 계약 문제로 번질지도 관심이다. 연예 계약에 밝은 가사이 구니타케 변호사는 “전속계약에 ‘형사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경우 소속사에 보고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문구가 들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보고하지 않은 것만으로 곧바로 계약 위반이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신뢰 관계가 깨지면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조항이 있는 경우도 있어, 이번 일이 관계 파탄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애초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소속 연예인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에 보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와가야는 쓰보쿠라 요시유키, 스기야마 히로유키, 야타베 슌으로 이뤄진 3인조로, 2003년 결성해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후지TV ‘폭소 레드카펫’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도현 기자/ 사진= 스기야마 히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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