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아스테릭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영화 촬영장에서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금일 파리 법원은 드파르디외에 유죄 판결과 함께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 2021년 영화 ‘녹색 셔터’ 촬영장에서 조감독과 세트 장식가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세트 장식가 아멜리 케이는 드파르디외가 자신을 다리 사이에 가두고 성적 발언을 하며 신체를 더듬었다며 “그는 내 가슴까지 모든 곳을 만졌다. 나는 겁에 질렸고 그는 웃고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드파르디외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티에리 도나르 판사는 드파르디외의 해명에 설득력이 없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드파르디외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를 할 예정이다.
1948년생인 제라르 드파르디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배우로 ‘아스테릭스’ 시리즈를 비롯해 ‘마농의 샘’ ‘까미유 끌로델’ ‘시라노’ ‘그린카드’ ‘몽테크리스토 백작’ ‘102 달마시안’ ‘레 미제라블’ 등에 출연했다.
40년의 활동 기간 동안 다프라디외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건 물론 프랑스의 훈장 가운데 최고위의 훈장으로 꼽히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사생활 면에선 친러 성향을 보이며 비판 받는가하면 지난 2018년 자신의 파리 자택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배우 샤를로트 아르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카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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