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미국 NBC 시트콤 ‘치어스’에서 놈 피터슨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조지 웬트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웬트 홍보 담당자인 멜리사 네이선은 미국 피플지에 지난 20일(현지 시각) “조지 웬트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평화롭게 잠든 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 측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1948년 시카고에서 9남매 중 하나로 태어난 웬트는 노트르담대에서 중퇴 후 부친의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하다 록허스트대학을 졸업했다. 1974년 시카고의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배우 버나뎃 버킷과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뒀다.
그러던 중 1982년 ‘치어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시리즈 전편에 출연한 3명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웬트는 해당 역할로 에미상 후보에 6차례 올랐다. 이후 ‘세인펠드’, ‘심슨 가족’, ‘새비나’, ‘프레시 오프 더 보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플레치’, ‘포에버 영’, ‘스파이스 월드’ 등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또한 그는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브로드웨이 ‘헤어스프레이’에서 에드나 턴블래드 역, 뮤지컬 ‘엘프’에서 산타 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는 ‘더 마스크드 싱어’에 출연했고 같은 해 에미상에서 ‘치어스’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후엔 CBS로 자리를 옮겨 본인의 이름을 건 시트콤 ‘조지 웬트 쇼’를 진행했지만 한 달 방영된 뒤 폐지됐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CBS Even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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