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음주 및 약물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할리우드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됐다.
2일(현지시각) 피플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체포된 오스먼트에 향후 6개월간 AA모임에 참석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스먼트는 매주 최소 3회 AA모임에 참석하고 전문 치료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앞서 오스먼트는 지난 4월 캘리포니아의 한 스키장에서 공공장소 음주 및 통제물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오스먼트는 이름을 묻는 경찰에 “나는 미국인”이라고 반복하는 건 물론 “나치에게 납치당하고 있다”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반유대주의적 행보를 보였고, 이 같은 오스먼트의 모습은 바디캠에 담겨 그대로 공개돼 논란을 키웠다.
이에 오스먼트는 “나는 완전히 겁에 질려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나의 이 감정이 역겨운 단어를 사용한데 대한 변명이 될 순 없다. 나의 발언으로 마음이 아팠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은 터무니없는 헛소리였다. 유대인 공동체를 실망시켰고, 그것은 나를 완전히 망가트렸다. 누구에게도 용서를 구하지 않겠지만 내 끔찍한 실수에 대해 속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모노 카운티 지방 검사는 오스먼트의 과거 음주운전 유죄 판결과 앞선 반유대적 발언을 이유로 보호관찰에 반대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피플에 따르면 오스먼트가 보호관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경우 모든 혐의가 기각되지만 반대로 이수하지 못할 경우 형사 소송 절차가 재개된다.
오스먼트의 다음 재판 날짜는 오는 2026년 1월 5일로 정해졌다.
1988년생인 오스먼트는 ‘천재 아역’으로 불린 배우로 영화 ‘식스센스’ ‘A.I.’ ‘포레스트 검프’ 등에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지난 2006년 약물소지 및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며 집행유예 3년과 60시간 알코올 재활 및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받았다.
지난 2018년엔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공항에서 공개적인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 돼 또 한 번 구설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식스센스’ 스틸,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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